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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smetics Global 기능성 원료 수상작 정리 (2026 금·은·동, 제형 관점에서 볼 점)

by cosmetic-lab 2026. 5. 11.

화장품 원료 전시회에서는 액티브 원료가 먼저 주목받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제품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기능성 원료 수상작도 매우 중요합니다. 액티브가 제품의 핵심 메시지를 만든다면, 기능성 원료는 그 메시지가 실제 제형 안에서 구현되도록 받쳐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in-cosmetics Global의 기능성 원료 수상작은 “요즘 제형 기술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읽는 데 꽤 좋은 지표가 됩니다.

2026년 기능성 원료 수상 결과를 보면, 단순히 점도를 잡거나 제형을 안정화하는 수준을 넘어 바이오 기반 소재, 감각적인 제형 구조, 사용 경험까지 함께 평가받는 흐름이 더 선명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기능성 원료도 이제는 조연이 아니라 제품 경험에 큰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로 읽히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26 in-cosmetics Global 기능성 원료 수상작과 제형 트렌드를 설명하는 화장품 연구 콘셉트 이미지

금·은·동 수상작은 무엇이었을까

2026년 in-cosmetics Global 기능성 원료 부문에서는 PolymerExpert(솔라비아 그룹)의 ViscoPure®가 금상을, SEPPIC의 Solagum™ X+가 은상을, Evonik의 RHEANCE® Soft GO가 동상을 받았습니다. 이름만 보면 모두 같은 종류의 기능성 원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각각이 강조하는 방향이 조금씩 다릅니다.

금상 수상작 ViscoPure®는 수계 제형에서 사용하는 100% bio-based water gellant 계열로 소개되며, 두꺼운 점도를 만들기 위한 원료라는 의미를 넘어서 안정성과 감각적인 사용감까지 함께 강조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은상 수상작 Solagum™ X+ 역시 100% natural-origin cross-linked polysaccharide로, 증점과 유화 안정화, 제형 구조 형성 쪽에서 강점을 보여주는 원료입니다. 반면 동상 수상작 RHEANCE® Soft GO는 앞선 두 원료와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이 원료는 지속가능성과 순한 세정, 피부 장벽 친화성을 함께 내세운 기능성 세정 원료라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즉, 올해 기능성 부문 수상작은 단순히 “제형을 잘 만드는 원료”만 뽑힌 것이 아니라, 제형 구조·감각·사용 경험·지속가능성까지 포함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원료들이 주목받았다고 이해하는 편이 더 맞습니다.

무엇이 주목받았다고 볼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바이오 기반 제형 기술이 한층 더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ViscoPure®는 100% bio-based water gellant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 Solagum™ X+ 역시 natural-origin polysaccharide로 소개됩니다. 이는 단순히 “천연 유래”라는 말을 붙이는 수준을 넘어, 고성능 제형 구현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장 흐름이 더 강해졌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감각적인 제형 경험이 더 중요해졌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기능성 원료가 제형 안에서 조용히 역할을 하면 충분했다면, 지금은 어떤 질감이 만들어지는지, 얼마나 부드럽고 세련된 사용감을 주는지까지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ViscoPure®가 sensorial gel structure를 강조하고, Solagum™ X+가 부드러운 피부 감각과 제형 유연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흐름과 연결해서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기능성 원료의 역할이 더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RHEANCE® Soft GO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원료는 단순히 세정 제품에 들어가는 부원료라기보다, 순한 세정과 피부 장벽 친화성, 지속가능성을 함께 설명하는 방향으로 제안됩니다. 즉, 기능성 원료도 이제는 점도나 안정화 같은 전통적 역할만이 아니라, 제품 철학과 소비자 경험까지 연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원료사 관점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한국 원료사 관점에서 보면, 기능성 원료도 이제는 기술 언어와 시장 언어를 함께 가져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유화제, 증점제, 감각 개선 원료가 제형 안에서 제 역할만 하면 충분했다면, 지금은 그 원료가 어떤 구조를 만들고 어떤 감각을 주며 어떤 지속가능성 스토리를 가지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다시 말해 기능성 원료도 더 이상 “조용한 조연”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액티브 원료만 차별화해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제품에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것은 결국 제형의 감각, 발림성, 마무리감, 세정 후 느낌까지 포함한 전체 경험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액티브와 기능성 원료를 따로 보는 시각보다, 제품 안에서 어떻게 함께 완성도를 만들 것인가를 보는 시각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2026년 in-cosmetics Global 기능성 원료 수상작은 지속가능성, 감각적 사용감, 제형 구조의 완성도, 그리고 소비자 경험까지 함께 중요해졌다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결과는 단순한 수상 목록이라기보다, 앞으로 어떤 제형 언어와 어떤 기능성 원료가 더 힘을 가질지를 보여주는 힌트에 가깝습니다.